2천표 묶인 잠실 투표소 봉쇄에…선관위 "개표 마쳐야 오세훈 당선 확정"
등록: 2026.06.04 오후 12:18
수정: 2026.06.04 오후 12:28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전국 주요 선거 결과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에도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함 반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시위대가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봉쇄를 이어가면서 약 2천명의 투표분이 이틀째 개표소에 가지 못한 상태다.
4일 정오 기준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약 35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입구를 둘러싼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새벽 300여명에서 오전 8시 170명 수준까지 줄었던 인원은 시간이 지나며 다시 늘어났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도 현장 분위기는 변화가 없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가 재차 현장을 찾자 시위대는 이름을 연호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투표하지 못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너진 만큼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진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이 현장을 찾아 "개표 결과가 확정돼야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고 이후 선거 효력에 대한 법적 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의 구호에 발언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투표소 내부에 있는 선관위 직원 등의 식사 문제도 나왔다.
김순애 송파구의원은 현장에서 "전날부터 남아 있는 직원과 참관인 등 13명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음식 반입과 인원 교대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현장 충돌에 대비해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인근에는 관할 경찰서 인력과 기동대 등 약 470명이 배치됐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용지가 동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투표소 중 하나다.
서울시선관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 투표 종료를 공식확인한 이후 현재까지 투표함 2개를 개표장으로 보내지 못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