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러시에 환율, 야간거래서 1,540원 넘어…금융위기 이후 최고
등록: 2026.06.04 오후 18:34
수정: 2026.06.04 오후 19:40
중동 상황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등 영향으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9.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친 뒤 야간거래 장중 1,540원을 넘겼다.
이날 환율은 13.6원 오른 1,530.0원으로 주간거래를 시작해 한때 1,520원대로 밀렸다가 마감 전에 상승폭을 키웠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는 더 가파르게 올라 오후 5시6분께 장중 최고 1,540.3원을 찍으며,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말∼1998년 3월 초 이후 최장기간이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간밤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기도 했다.
외인들의 매도 러시 역시 환율 상승을 자극했는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 내린 8,369.41로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6조9천52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7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9.432로 전날보다 0.09% 내렸지만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9.860엔으로 0.09%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35로 전 거래일보다 8.2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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