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서울 강남권 등 핵심지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고강도 규제에도 '현금부자'들이 신고가를 이끌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집값이 너무 비싸다"며 선거 이후 추가 대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대표 아파트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9일 63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전인 지난 4월 53억원에 팔렸던 것보다 10억원이 올랐습니다.
양도세 중과 등 규제 효과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현금 부자'들이 집값 상승을 다시 이끌고 있는 겁니다.
서영선 /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반포 지역은 매물이 없다 보니까 지금 슬금슬금 다시 오르는 추세거든요. 2억 원밖에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대출이 전혀 없고 무조건 현금입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5%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는데, 강남과 서초구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 당일 자신의 SNS에 "부동산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추가 규제책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투기가 아닌 실수요 시장인 만큼, 큰 효과가 없을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지금은 중저가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는 시장이기 때문에, 보유세 정책이 전체 서울 시장 가격을 안정화시키거나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
정부는 다음달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는데, 보유세나 양도세 강화 방안 포함 여부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