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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정원, 젠슨 황에 '두산일두' 선물…AI 동맹에 창업 상징 담는다

  • 등록: 2026.06.07 오전 11:20

  • 수정: 2026.06.07 오후 16:29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게 두산그룹의 상징물인 ‘두산일두’를 선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오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황 CEO와 만나 두산일두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두산일두 /두산제공
두산일두 /두산제공

두산일두는 두산그룹의 창업 정신을 담은 상징물이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쌀 한 말을 뜻하는 ‘두’와 산을 뜻하는 ‘산’을 합친 말로, 한 말씩 차근차근 쌓아 산처럼 크게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

두산일두는 이 의미를 형상화한 됫박 형태의 조형물로, 두산그룹 안에서는 성과와 도전, 축적의 의미를 담은 상징물로 쓰여 왔다.

박 회장이 황 CEO에게 두산일두를 건네는 것은 단순한 기념품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산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AI 반도체 소재와 로봇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키우는 상황에서, 두산의 창업 철학과 장기 협력 의지를 함께 전달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에서 시구를 맡는다.
 

박정원 회장 /두산제공
박정원 회장 /두산제공


박 회장은 시타자로 나선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등번호 93번 유니폼을, 박 회장은 두산 창업연도인 1896년을 상징하는 96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야구장 이벤트를 넘어 두산과 엔비디아의 협력 접점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로보틱스 사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두산의 전자BG는 AI 반도체용 고성능 소재와 관련된 사업을 키우고 있고,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로봇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움직이는 기기에 적용되는 AI를 뜻한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반도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젠슨 황이 방한 기간 한국 기업들과 AI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을 잇달아 논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와의 접점이 반도체 소재와 로봇 양쪽에서 동시에 열릴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일두는 두산이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라며 “젠슨 황에게 이 상징물을 선물하는 것은 두산과 엔비디아가 AI와 로봇 분야에서 장기 협력의 뜻을 나누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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