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태극기만 흔들자" 2030 출퇴근식 잠실개표소 시위에…강경 보수는 '불만'

  • 등록: 2026.06.07 오후 17:25

  • 수정: 2026.06.07 오후 17:53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점차 강경 보수와 거리를 두고 기성세대 시위와는 다른 특이점을 보이고 있다.

사태 초반 '광화문 아스팔트 보수'로 상징되는 강경 보수 세력이 '부정선거론'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 나흘째인 7일에는 새 주축이 된 20·30대가 선관위의 실책과 참정권 훼손 문제를 시위의 중심으로 옮겨놓은 모양새다.

앞서 6·3지방선거 당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보수 정치인과 극우 유튜버를 비롯해 시민들이 '부정선거' 문제를 제기하며 투표함 반출을 저지했다.

시위 인원은 토요일인 6일 밤 경찰 비공식 추산 한때 3만명을 넘었으며, 시간대에 따라 늘고 줄고를 반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게릴라식 시위 참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 곳곳에서는 '성조기 자제령'이 내려졌다.

20·30대 참가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지침으로 실제 성조기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이번 사태와 미국과 관계가 없을뿐더러 성조기가 주로 극우 단체의 상징물로 여겨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시위 물품은 태극기로 한정했다.

강경 보수의 캐치프레이즈인 '부정선거론'과 '혐중(중국을 혐오하는 정서) 몰이'를 자제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명확한 주최자가 없는 가운데 손으로 쓴 피켓은 자율성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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