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에, 마음대로 인터뷰를 끝내버렸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놓고 방송 진행자와 설전을 벌이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 겁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NBC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와 지난 2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를 놓고 설전을 벌입니다.
크리스틴 웰커 / 美 NBC 방송 진행자 (현지시간 7일)
"그것은 증거가 아닙니다. 캘리포니아는 원래 그런 방식으로 표를 집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도 닷새가 지나도록 승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급기야 방송사들을 싸잡아 편향됐다고 쏘아붙이더니,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선거는 부패했고, NBC 당신들과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도 편향됐습니다. ABC, CBS CNN 방송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크를 빼고 인터뷰를 중단해버립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도 최근 같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스티브 힐턴 /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선거 개표를 마치는 데 아직도 35일이 남아 있습니다. 35일이라니요. 정말 엉망진창입니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우편투표 집계 과정에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작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했던 2020년 대선 때도 우편투표를 의심했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020년 9월)
"어떤 곳의 휴지통에서 8장의 투표용지가 발견됐습니다."
지지자들은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소규모 부정 사례가 있었지만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선거를 입증할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의혹을 제기하는 건 선거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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