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방문 중인 교황 레오 14세가 8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사제 성범죄 피해자 6명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교황은 약 1시간 동안 마드리드 소재 바티칸 대사관에서 이들을 접견했다.
스페인 가톨릭계는 최근 들어 성범죄 문제와 은폐 문제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그동안은 이같은 추문 자체를 부인해 왔지만, 엘파이스 신문 보도로 인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2023년 스페인 당국은 수십년 동안 발생했을 수 있는 성추행 피해자 수십만 명에 대한 800쪽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약 8,000명을 면접 조사했다.
이 보고서에는 이미 알려진 487건에 대한 조사 결과도 담겨 있었다.
성범죄 피해자들은 이날 교황과의 대화에서 가톨릭 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이들은 가톨릭 교회가 피해자가 돈을 바라거나 교회를 해치려는 것으로 몰아가 2차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의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은 사연을 경청한 뒤 교회가 치유와 안정을 찾는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