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일 닷새 차에 들어가면서 규모도 줄어들었다.
화요일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00여명이 시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수만명이 재선거를 요구하며 운집했으나 평일이 되자 시위 인원 감소세가 뚜렷하다.
주말 동안 '재선거'로 통일됐던 구호는 현재 '부정선거 재선거'로 바뀐 상태다.
핸드볼경기장 봉쇄가 길어지면서 이곳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들 업무는 마비 상태에 빠졌다.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들이 입주한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는 대한핸드볼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등 여러 종목단체가 자리하고 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는 "오는 22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준비가 한창인데 사무실 출입이 막혀 업무 차질이 크다"고 했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중국 공안’, ‘가짜 경찰’이라며 폭력까지 행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위에 출동한 경찰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중심으로 집회·현장 등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을 대상으로 ‘외국 경찰’ ‘가짜 경찰’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정당한 법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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