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중국인 아니에요"…'중국X' 붙이고 잠실 집회 취재한 대만 기자들, 왜?

  • 등록: 2026.06.09 오후 17:34

  • 수정: 2026.06.09 오후 17:36

/엠뉴스 유튜브 캡처
/엠뉴스 유튜브 캡처

대만 언론이 '잠실 집회' 현장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대만 기자는 '중국X 대만방송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혐중' 정서를 고려해 시위대로부터 '중국 기자'로 오해 받는 일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매체 엠뉴스 기자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취재했다.

취재 기자는 ‘중국X 대만방송사’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와 함께 마이크를 들었다. 촬영 기자의 옷에도 ‘대만방송사 취재 중국 아님X’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었다.

이는 일부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중국 언론으로 오해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를 마친 기자는 자신의 SNS에 "현장에서 중국 언론으로 오해한 분들도 있었지만, 대만 언론이라는 점을 설명한 뒤 대부분 오해가 풀렸고 어떠한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현장 분위기도 상세히 전했다.

경신문은 평일인 9일에도 대학생들을 포함한 시위 참가자들이 투표소 인근에 모여 선거 불공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장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대만 언론의 취재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참가자들이 취재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대만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