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방선거 책임론'에 정청래 측 '부글'…"정청래가 정원오 발굴했나"
등록: 2026.06.09 오후 21:13
수정: 2026.06.09 오후 21:18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기정사실화하자, 민주당내 이른바 '친청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친청계 일각에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정원오 후보를 누가 발굴했냐며 노골적으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공개적인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 합니다.
이어서 고희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겨야 할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저는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것조차도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다."
이를 두고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2곳에서 이겼지만, 서울시장과 함께 주요 재보궐 지역에서 패한 책임을 정청래 지도부에 물은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당내에선 어제 이언주 최고위원 사퇴에 이어 오늘도 당과 지도부가 선거 초반 김칫국을 마시면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대표의 공과에 대해서 좀 정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8월 전당대회 때 심판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정 대표를 겨냥한 목소리가 이어지자 한 지도부 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이 대통령이 SNS에서 정원오 후보를 공개 칭찬했던 점을 거론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를 정 대표가 발굴했냐"고 반박한 겁니다.
친명 최고위원들에 대해선 "같이 마음을 맞춰 일할 사람이 없는데도 이 정도로 잡음 없이 해낸 건 잘한 게 아니냐"고 우회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당대표가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가?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대통령과 청와대를 끌어들여 가짜프레임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전당대회를 두 달 여 앞두고 선거 책임론이 당권 경쟁의 주요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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