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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폐업 100만 시대…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더는 못 버텨"

  • 등록: 2026.06.09 오후 21:31

  • 수정: 2026.06.09 오후 21:35

[앵커]
어려운 경제에 시름하던 소상공인들이 하다하다 못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금리도, 환율도, 물가도 너무 높아서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으니 대책을 좀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폐업한 사업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하기만 한 서울의 한 시장 골목.

냉장고는 계속 돌아가는데, 유지 비용은 모두 올랐습니다.

이해룡 / 건어물 가게 사장
"지금 전기료라든지 인건비라든지 식자재비라든지 물가도 많이 오른 상태고… 큰 냉장고들을 많이 돌리는데 그런 부담이 이제 확 늘어난 거죠."

가장 붐벼야 할 점심 시간에도 식당마다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인건비를 줄이려 가족끼리 버팁니다.

식당 사장
"저희 같은 경우는 가족 경영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있어요. 사람이 없는 만큼 제가 일을 해야 되니까."

2024년 기준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는 100만 8천여 명.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참다 못한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소상공인 3천여 명은 이곳 국회의사당역 앞 3개 차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더 이상은 못 버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일하는 사람 기본법'과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등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소규모 영세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최저임금과 주휴수당도 사정에 맞게 구분해 적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치영 / 소상공인연합회장
"천문학적인 성과급을 요구하는 대기업 노조의 섣부른, 배부른 투정을 보았습니다. 소상공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은 분노를 넘어 피눈물이 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규모 총궐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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