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잠실개표소 시위 엿새째…강경 시위대에 체육단체 진입 또 불발

  • 등록: 2026.06.10 오전 10:44

  • 수정: 2026.06.10 오전 10:45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 직원들이 10일 오전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엿새째 개표소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강경 시위대에 막혀 또 불발됐다.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 15분 시위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약 2시간을 대치하다 오전 10시 현장에서 철수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잠실 투표소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지난 5일부터 경기장을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이들은 드나드는 인원이 투표용지를 빼돌릴 수 있다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체육단체 직원들과 동행한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직원들 신분증을 보여주고, 시위 참가자 대표가 내부에 동행한 뒤, 챙겨 나온 물품을 모두 검사받겠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경찰관이 "직원들이 오늘 업무를 봐야 월급을 줄 수 있다"고까지 설명했지만, 한 시위 참가자는 "안에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인데, 입장은 안 된다"고 거부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막으면 불법 점거가 된다", "우리가 참정권 때문에 왔지, 업무를 방해하려 왔느냐"고 주장했지만 강경 시위대를 막을 수 없었다.

이 자리에 온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데, 36개국에서 들어온다"며 "국내대회면 취소하면 되는데, 국제대회는 안 된다. 자료와 비품이 다 안에 있다"고 호소했다. 사무실 출입을 막는 인원에 대한 고발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표소 봉쇄 시위는 수백명 단위로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새벽 잠시 비가 내리며 일부 참가자들은 첫차를 타고 귀가하기도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