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조챗] "치맥은 없지만"…판 커진 북중미 월드컵, 이틀 앞으로
등록: 2026.06.10 오전 11:40
수정: 2026.06.10 오후 15:54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경기 수도 늘게 됐다.
대한민국은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본선 무대를 밟는다.
과연 이번엔 어떤 드라마를 쓰게 될 것인가?
Q. 역대 가장 긴 일정…3개 나라 16개 도시서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공동 개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미국 LA, 댈러스, 마이애미, 시애틀,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멕시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3개국 16개 도시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다음달 19일 결승전까지, 일정도 39일간으로 역대 가장 길다.
결승전은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멕시코는 1970년,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미국은 1994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개최국이 됐다.
Q. 참가국 확대…경기 운영 방식 대폭 변경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했다.
FIFA가 더 많은 국가들이 본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출전 문턱이 낮아지면서 퀴라소, 요르단 등이 사상 처음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참가국 확대에 따라 총경기 수 역시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크게 늘었다.
조별리그는 12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여기서 32강을 가린다.
기존 16강전부터 시작되던 '단판 승부'가 한 단계 더 늘게 됐다.
Q. 조 3위에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 있어
4개국씩 12개조(A~L조)가 조별리그를 벌인다.
1,2위팀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각 조별 3위팀 가운데 8개 나라가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조 3위 중 승점이 높거나, 이것이 같은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비교해 8개 팀을 추린다.
12개조 1,2위 24개팀과 조 3위 중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많은 '경우의 수'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승점은 이전과 같다.
이길 경우 3점, 비기면 1범, 지면 0점이다.
Q.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첫 경기 체코전이 바로미터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와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다.
객관적으로 멕시코가 가장 강하다.
홈 경기라는, 개최국 프리미엄까지 있다.
반면 남아공은 최약체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한국 경기의 핵심은 체코다.
그런 체코를 12일 오전11시(한국시간) 첫 경기부터 만난다.
체코전에서 이기는 것이 32강 진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유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를, 이후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Q. 한국의 목표, 16강 진출 너머…
조별리그 통과가 먼저라고 하지만, 속내는 아니다.
32강 이후는 토너먼트전이다.
상대를 잘 만날 경우 어떤 상황이 생길 지 알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을 중심으로 주장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평가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5-0 승리, 엘살바도르에 1-0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도 좋다.
이 때문에 '상대에 따라'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도 기대한다.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제 원정 8강 정도는 할 때도 됐다.
Q. 첫 상대는 체코, 조직력·세트피스 뛰어나
체코는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뛰어난 유럽 팀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와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가 핵심 전력이다.
최종 명단에도 체코 리그의 명문 클럽 SK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럽 특유의 강한 압박과 세트피스 능력이 강점이다.
한국은 체코와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2016년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Q. 해외 매체 "한국, 32강 진출 가능성 높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과 체코가 조 2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최소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공격진의 득점 감각이 살아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Q. "좋은 위치에서 32강 올라야 순탄"
한국이 조 3위로 32강에 오르면 E조 1위 혹은 G조 1위와 만난다.
E조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이 버티고 있고, G조엔 유럽 강호 벨기에가 있다.
조 1, 2위로 32강에 진출하면 훨씬 수월해진다.
1위를 하면 다른 조 3위와 상대하고, 2위로 오르게 되면 B조 2위와 대결한다.
B조에는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등이 있어 뚜렷한 강팀이 없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해야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있다.
조 3위에 머문다면 험난한 길을 마주해야 한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좋은 위치에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 치맥은 사라졌지만, 응원은 여전
월드컵 때만 되면 한국에는 '치맥 열풍'이 분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상황이 다르다.
이번 월드컵 경기는 전체적으로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오후 1시에 펼쳐진다.
더구나 한국 경기는 오전 10~11시다.
월드컵 때마다 나타났던 한국의 치맥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관련 업계는 응원 먹거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치맥 특수가 편의점 간편식·즉석치킨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즉석식품을 구매하거나 점심시간 전후 사무실에서 나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수요를 타깃으로 한 편의점들의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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