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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조업체 몰아주기로 '뒷돈'…병원 장례식장 직원 덜미

  • 등록: 2026.06.10 오후 21:32

  • 수정: 2026.06.10 오후 22:38

[앵커]
취약 계층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온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장례식장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이 유족들에게 특정 상조업체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억대의 뒷돈을 챙겼습니다.

차정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공공 종합병원인 서울적십자병원입니다.

이곳 장례식장 직원들이 부당하게 금품을 챙긴 건 지난 2022년부터입니다.

사무보조원 A씨는 장례지도사 4명과 모의해 유가족에게 특정 상조회사를 이용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사전에 상조에 가입하지 않은 유족을 골라 접근한 건데 '업체 몰아주기'의 대가로 상조회사로부터 뒷돈을 챙겼습니다.

대가로 받은 돈은 1건당 15만 원.

시신을 닦는 염습 절차는 상조회사가 알선한 다른 병원에 맡기고 10만 원씩 받았습니다.

이렇게 A씨 일당이 챙긴 금액은 지난 2월까지 확인된 것만 1억 8000만 원에 이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익명 제보를 토대로 내부감사를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적십자병원 특정감사 결과 /출처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서울적십자병원 특정감사 결과 /출처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서울적십자병원은 A씨 등 일당 5명을 직위 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당과 상조업체 대표를 금품 수수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현재 장례식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관리 감독을 재점검하는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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