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당시 투표 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된 뒤 ‘재선거 못한다’며 선부터 긋고 있는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냐”고 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재선거는 법적 요건이 충족되면 하는 것이고 안 되면 못 하는 것인데 뭐가 겁나서 미리 그러냐. 이래서 나는 그가 ‘원래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투표소가 91곳으로 늘어났고 심지어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누락돼 투표 못한 사람들도 1200여 명 넘게 확인됐다”며 “이건 부실선거 그 이상으로 참정권 침해를 외치며 재선거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을 이해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선관위에 대한 헌법상 규정과 선거법 관련 규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며 “헌법을 개정, 위원장과 위원들이 상근하며 제대로 근무하도록 하고, 기본 실무는 감사원 감사대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선관위 채용과정과 위원회의 각종 거래에 따른 계약이 어떻게 체결되는지도 의문”이라며 “선관위 조직과 역할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함께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선거’ 요구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이해관계는 이해하지만, 절차상 하자가 당락을 바꿀 만한 중대한 위법이 아니면 재선거는 치를 수 없도록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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