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이어 좀 닳았어도 괜찮겠지'하고 방심했다간, 이번 장마철, 정말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실험해 봤더니 마모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두 배 가까이 길어 빗길 사고에 무방비였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나들목을 빠져나오던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달리던 버스가 이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브레이크등이 켜진 1톤 트럭이 기우뚱거리더니 그대로 넘어집니다.
모두 빗길에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입니다.
양희준 / 타이어 제조 업체 연구원
"빗길에선 평소보다 속도를 2~30%로 더 적게 해서, 차가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가속 페달을 떼고 핸들은 침착하게 유지하고…."
빗길에선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깁니다.
이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40% 이상 높았습니다.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빗길 사고에 더 취약했습니다.
시속 100km로 빗길을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새 타이어를 단 차량보다 제동거리가 두 배 가까이 길었습니다.
곡선 구간을 달릴 때도 타이어가 마모된 차량은 차선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김진호 / 테스트 드라이버
"거기에 차량 차량이라든지 사람이 있었으면 아마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교체 해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빗길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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