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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대 KDDX 한화 우선협상자 선정

  • 등록: 2026.06.12 오전 08:03

  • 수정: 2026.06.12 오전 08:22

[앵커]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7조원 규모의 차기 구축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을 놓고 무려 10년 이상 경쟁을 벌여 왔는데, 한화오션이 선정되면서 향후 후속함 건조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KDDX 사업은 6000톤급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 원 규모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어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각 사에 최종 평가점수를 통보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었는데, 방사청은 이 부분에 대해 1.2점의 보안 감점을 적용했습니다.

두 업체 간 최종 점수 차가 0.5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며, 1.2점 감점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충남 타운홀미팅에서 KDDX 사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해 12월)
"군사 기밀 빼돌려 가지고 처벌 받은 데다가 수의 계약을 주느니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십시오."

특정 업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HD현대중공업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돼 한화오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방사청은 이의 신청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10년 이상 경쟁 끝에 사업을 따낸 한화오션은 후속 함정 건조와 해외 함정 수출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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