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도 만만치 않은데, 최근 서울 전세난이 월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현 정부 출범 1년 동안 전세 오르는 폭보다 월세가 더 많이 뛰었습니다. 결국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100세대가 넘는 서울 상계동의 한 신축아파트.
전용 59제곱미터가 최근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15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달전보다 월세가 30만원 오른 겁니다.
오민자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월세가) 빠르게 뛰고 있어요. 전세로 가고 싶어도 전세 담보대출이라든가 이런 게 막힌 분들이 있으니까 그냥 월세로 전환해서 들어오는 거죠."
전세 매물이 워낙 없다보니 월세도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공인중개사
"한 달 사이에 전세도 1억 이상 올랐고 월세도 50만 원 이상 올랐거든요. 물건이 없다 보니까. 앞으로도 계속 오를 텐데 아주 심각한 상태예요."
세입자들은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세 대출은 쓰지 못한 채 비싼 월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세를 가계 대출 급증과 집값 불안, 전세 사기의 원인으로 보고, 의도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속도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10년, 20년에 걸쳐서 가야 될 것을 1년, 2년 만에 급격하게 지금 전세축이 기울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민 주거 안정에 상당히 리스크다."
심각한 공급 부족 속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0.32%로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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