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SNS를 통한 메시지 행보를 이어갔다.
6·3 지방선거 이후 반등한 당 지지율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재선거 요구 여론을 앞세우며 대표직 사퇴 요구에 정면 돌파를 하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40.2%)이 더불어민주당(35.7%)보다 지선에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올리며 "장동혁이 정신 승리? 그들이 정신 패배!"라고 SNS에 적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것이다.
장 대표가 게시한 그래프에는 또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론에 부(不)동의하는 의견이 59.4%를 차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청년과 시민들은 거리에서 재선거를 외치며 싸우고 있는데 대표 사퇴를 주장하기에 바빠서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더 선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부정선거'라고 부르면 '극우'라고 폄훼한다.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 '음모론자'로 몰아간다. '부정선거'라고 외칠 국민의 자유까지 뺏으려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전면 재선거'에 찬성하는 국민이 44%다. 20대는 67%, 30대는 62%가 찬성한다"며 "함성의 자유를 막지 말라. 광장의 항거를 방해 말라"라고도 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도 재차 잠실 올림픽공원을 찾아 개표소 앞 시위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 측에서는 애초 사퇴 요구에 대응해서 전 당원 재신임 투표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접은 모습이다.
당 대표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일각의 요구에 굳이 응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월 '한동훈 제명 사태' 당시에도 당내 반발을 겨냥해 재신임 투표 카드를 꺼냈었다.
반(反)장동혁 진영은 이날도 사퇴를 압박했다.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SNS에 "선거 뒤 오른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기대치"라며 "여기에 장 대표가 설 자리는 없다. 자신의 공(攻)이라 착각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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