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의 소지품을 무단 수색한 '잠실 개표소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2일 "주니어 대표팀을 대상으로 한 강요·폭행 등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해 지난 10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가해자 3명 중 여성 1명의 신원을 특정해 이날 강요 혐의 등으로 출석 요구를 했고,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추적 중이다.
핸드볼 대표팀 소지품 수색에 대한 별도 고소·고발은 없이 경찰이 자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핸드볼 대표팀 외에 다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지품 수색 행위는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다.
경찰은 또 시위 현장에서 JTBC 등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한 강요·폭행 사건 관련해서도 증거 자료를 확보해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참정권 침해와 관련한 국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보호하며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며 "다만 이 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정 수사하겠다"고 했다.
또 현장 경찰관들을 향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등 행위를 "민주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역시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
경찰청은 "시민·기자·경찰 등에 대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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