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김민석 대리전' 된 與 최고위…친청계 "본연 업무 하고 있나" 총리 직격
등록: 2026.06.12 오후 21:24
수정: 2026.06.12 오후 21:32
[앵커]
보신 것처럼 지방선거 이후 여권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당권 경쟁이 사실상 본격화하면서 내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열린 당 지도부 회의는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의 대리전을 방불케했다는데, 날이 선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회의 분위기, 황정민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책임론에 휩싸인 정청래 대표가 첫 현장최고위 장소로 택한 곳은 민주당 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이었습니다.
전남광주 현역 의원 6명이 불참한 채 시작된 회의는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정 대표 면전에서 연임 포기를 압박하며 곧바로 냉랭해졌습니다.
황명선 / 민주당 최고위원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들어오는 데도, 많은 분들은 뻔뻔한 지도부라고 이야기합니다."
강득구 / 민주당 최고위원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습니다."
그러자 정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이 김민석 총리의 최근 행보를 직격했습니다.
문정복 / 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 순방 중 연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일 것은 아닙니다."
김 총리가 자신의 직무와 무관한 일정으로 노골적인 당권 행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김 총리는 지난 주말 호남을 찾은데 이어 어제와 오늘은 영남권을 찾았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조금 부담은 들더라도 이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 책임감을 가지고 이렇게 실험도 해보는 것이 갖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정 대표와 가까운 이성윤 최고위원은 1인1표제가 특정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당내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이성윤 / 민주당 최고위원
"당원들이 이뤄낸 당원 1인 1표제를 흔들고 부정하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최고위가 양측간 대리전 양상을 보이자 정 대표는 단결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민주당이 지금 어려울수록 더 단결해야 되지 않나..."
하지만 회의 뒤엔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는 사퇴하라!"
민주당 전대가 조기점화하면서 여권 지지층 간 분열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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