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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軍 차세대 공격헬기 '엔진 결함'에 비행 중단…완성 엔진 80%서 '부식현상'

  • 등록: 2026.06.12 오후 21:34

  • 수정: 2026.06.12 오후 21:38

[앵커]
차세대 국산 공격헬기, '미르온'의 엔진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생산된 엔진 80% 이상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됐고, 일부는 균열까지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훈련용으로 배치됐던 15대의 비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대지 유도탄 '천검'이 표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20mm 기관포도 불을 뿜습니다.

차세대 국산 공격헬기 '미르온'입니다.

사업 규모만 5조 원.

2031년까지 160여 대가 실전 배치될 육군의 핵심 전력입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 결과, 방위사업청은 미르온의 엔진 결함을 무더기로 발견해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성된 엔진 57대 가운데 47대에서 '부식'이 생겼고, 38대에서는 엔진이 갈라지는 '균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결함은 생산 중인 기체는 물론, 현재 훈련용으로 항공학교에 배치된 미르온 15대까지 대부분 기체에서 발견돼, 지난달부터 모든 비행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엔진 내부의 공기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디퓨저'란 부품으로,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거나 심할 경우 비행 중 엔진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결함 원인으로는 임의 조립 방식이 지목됩니다.

엔진 조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는데 조립 과정에 어려움을 겪자 고무망치로 두드려 부품을 끼워 맞췄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엔진 결함은 조종사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철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육군의 차세대 공격헬기 심장인 엔진에서 중대 결함이 드러나면서 미래 항공전력과 K-방산 품질 관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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