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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의관 부족에 한의사 투입…응급상황 땐 단독 후송 못해

  • 등록: 2026.06.13 오후 19:20

  • 수정: 2026.06.13 오후 19:32

[앵커]
복무기관 단축과 의료계 사태로 빚어진 군의관 부족 사태로 군 의료 체계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일부 부대에선 한방 군의관까지 투입 시키고 있지만 단독 응급처치가 어려워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최전방 부대가 몰린 곳은 군 전력 유지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3일 포천에서 동원훈련을 받던 20대 예비군이 야간 훈련 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5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는데 당시 훈련 현장에는 군의관과 의무병이 부족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배석진 / 육군 공보과장 (지난달 26일)
"폭염 시간과는 관련 없는 저녁시간대였고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요."

군의관 부족은 최전방 부대에서 더 심각한데, 올해 5월 기준 육군 의무사관은 1489명으로 1년 만에 약 20% 줄었습니다.

TV조선이 입수한 육군 군의장교 부족 관련 내부 지침에 따르면 일부 부대는 양방 군의관 부족으로 한방 군의관이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기본 건강 상담이나 경증 진료가 가능한데 문제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입니다.

현행 체계상 한방 군의관은 구급차 내 단독 응급조치와 환자 후송에 제한이 있어, 응급구조사 자격 인력이 반드시 동승해야 합니다.

군 관계자는 "대체 인력을 투입했지만 결국 또 다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병 복무기간 단축과 의료계 사태가 맞물려 군의관 지원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 병사와 복무 기간은 두 배 이상 차이 나는데 병사 월급이 오르며 군의관 대신 현역병 입영이 새로운 선택지가 된 겁니다.

이봉근 /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군대에서 복지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이 그렇게 크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이 큰 이유 같습니다."

군의관 부족이 계속될 경우 응급처치보다 후송 중심 의료 체계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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