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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벌어 강남 집 산다"…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 등록: 2026.06.14 오전 09:40

  • 수정: 2026.06.14 오전 11:0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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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7천억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65%인 2조4천억 원은 서울 주택 매입에 사용됐다.

특히 강남 3구에 자금이 집중됐다.

14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4억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에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주식·채권을 매각해 마련한 주택 구입 자금의 65.5%(2조4,396억3,100만원)가 서울 주택 매입에 투입됐다.

특히 강남구(3,706억9,100만 원), 송파구(3,531억5,100만 원), 서초구(2,903억8,200만 원) 등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들어서는 15억 원 이상 고가주택 매입에 활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투자자금이 상호 대체되는 자산시장으로 여겨지지만, 증시 상승으로 확보한 투자 수익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주식·채권 매각대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1~4월 30대가 활용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1조2,592억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1조1,086억8,100만 원), 50대(8,022억1,200만 원), 60대 이상(4,893억1,500만 원), 20대(659억3,500만 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자본시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부동산 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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