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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아파트 거래 줄고 고가 늘어…대출 규제 따라 양극화 나타나

  • 등록: 2026.06.15 오전 09:21

  • 수정: 2026.06.15 오전 09:2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저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드는 반면,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3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34.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의 38.3%와 비교해 3.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6억 원 이상 가격대의 거래 비중은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시장의 무게추가 고가 주택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2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은 13.6%를 기록하며 지난 1월의 10.4% 대비 3.2%p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2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1월 36.1%에서 5월 54.9%로 급증해 과반을 넘어섰고, 강남·서초·용산구 등에서도 초고가 거래 쏠림이 심화됐다.

반면 서울 외곽인 광진·관악구는 3억~6억 원대, 동작구는 3억~9억 원대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등 대출 규제와 자금 조달 여건에 따라 지역별 분절 현상이 뚜렷했다.

경기도의 6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은 1월 40.3%에서 5월 42.5%로 소폭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및 테크노밸리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용인시는 9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크게 뛰었고, 성남시는 2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미사·위례신도시가 위치한 하남시 역시 12억 원 이상 비중이 29.6%로 높아졌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대체로 냉랭한 기조 속에 기존 거래 구조를 유지했다.

대구, 부산, 대전, 울산 등 주요 광역시는 3억 원 미만 및 3억~6억 원 미만의 저가·중저가 거래가 여전히 80% 안팎을 차지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는 오히려 3억~6억 원 미만 비중이 53.8%로 늘고 6억 원 이상 구간은 감소해 가격대가 하향 조정되는 양상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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