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일부 회생절차 불가피…월드컵 중계 등 본연업무 계속"
등록: 2026.06.15 오후 15:25
수정: 2026.06.15 오후 16:12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중앙일보빌딩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앙홀딩스와 일부 계열사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오늘의 상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회사는 그동안 경영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작은 경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에 JTBC, 메가박스, 콘텐트리중앙의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고 했다.
홍 부회장은 “피해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이번 사태를 접한 회사 임직원분들도 큰 충격을 받고 많이 불안해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고용안전 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회생 신청을 방송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고 거래 기업, 임직원 모두가 안정감을 갖게 하는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고 싶다”며 “끝까지 할 수 있는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북중미 월드컵 등을 비롯한 회사 각각의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다”고 했다.
JTBC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속에 중앙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이 신청한 회생 절차 개시 사건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에 배당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5일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JTBC가 신청한 회생 사건을 회생2부에 배당했다.
앞서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은 전날(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보전 처분,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2일 중앙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JTBC는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심문기일 등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은 15일 최근 경영 위기설이 제기된 JTBC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유동성 위기이며 방송사업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JTBC가 재승인 대상 사업자인 만큼 재무·기술 분야 평가 과정에서도 관련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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