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조Q&A] '이란협상 타결' 트럼프 치매설? 김정은보다 더 불안정? 인지력 검사 만점?
등록: 2026.06.15 오후 18:15
수정: 2026.06.15 오후 18:19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만 80세 생일을 맞은 가운데 트럼프의 인지력과 체력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매우 건강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나 손등의 멍이 보이는가 하면, 장황한 발언 등이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2025년 1월, 78세의 나이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취임했다.
Q.만 80세 미 대통령의 일정은?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맞아 그의 최근 활동과 미국 내 여론 동향을 분석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의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교적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오전 7시15분 첫 통화를 시작으로 총 8차례 전화 통화를 한 뒤 각료회의 준비 브리핑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7건의 회의와 3건의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이튿날인 28일에도 그는 11건의 전화 통화와 8건의 회의를 마친 뒤 밤 11시35분에야 백악관 집무실을 나섰다.
공식 일정이 없는 것으로 표시된 날에도 오후 7시가 넘어서까지 집무실에 머문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도 활발했는데,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에는 총 387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루 평균 27건꼴로 글을 쓴 것이다.
Q. 13개월 사이 세번째 건강검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연례 검진을 받았고, 1년여 만에 다시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도 ‘후속 진료’를 위해 같은 병원을 방문했었다.
13개월 사이 사실상 세 번째 건강검진이다.
외부 의료진들은 끊임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미 워싱턴포스트도 일년 남짓한 기간에 세 차례 건강검진은 현대 대통령 가운데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Q.직무수행 능력 의구심에 "치매 검사 30점 만점"?
트럼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월터리드 군사의료센터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가 방금 나왔는데, 결과가 극도로 좋았다”고 적었다.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인지 능력 검사 결과를 부각했다.
고난도 검사를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극도로 높은 지능(extreme intelligence)’으로 간주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트럼프는 “민주당원들이 정말 놀랐을까”라며 자신이 이번을 포함해 지금껏 치른 네 차례 인지력 검사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출마하는 모든 사람은 고난도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임 당시 바이든은 82세 였다.
Q. "트럼프, 김정은보다 더 미쳤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며 “치매의 모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빌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쏟아낸 막말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그를 “흐릿하고 멍청한 뇌”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협상을 앞두고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활절 아침에는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미X놈들아” 등 국가 정상으로서 부적절한 욕설과 위협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는 “북한 김정은도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는다”며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권좌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메긴 켈리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력에 강한 의구심을 표하며 군 참모들에게 민간인 학살 지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Q. 미 정치권, 탄핵소추안까지?
실제로 미국 정치권은 행동에 나섰다.
민주당 존 라슨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날이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도 “전체 문명을 없애겠다는 것은 악이자 광기”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직격하며 직무 박탈을 요구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인사 70명은 부통령과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공식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정신건강 비판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며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Q, 백악관이 밝힌 건강 상태는? 외부 의사들의 의견은?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왜 그의 다리가 붓고 손에는 반복적으로 멍이 드는지, 가끔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심각한 질병의 징후는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오랜 심장 전문의였던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눈에 띄게 부어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를 주목했다.
그는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 3개월 전 건강진단서에는 질환 언급이 없었다”며 “4월 검진 이후 급격히 발이 부었다면 급성 부종으로 울혈성 심부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손의 멍에 대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Q. 대통령 건강검진에 참여하는 의사는 몇명? 트럼프, 사상 최다 22명?
트럼프 미 대통령의 건강검진에는 사상 최다인 22명의 전문의가 참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1989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첫 건강검진에는 5명의 전문의가 참여했다.
그의 아들 조지 W. 부시는 12년 뒤 첫 대통령 건강검진에서 12명의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새 기준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이 최근 공개한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22명의 전문의가 최근 건강검진에 참여했다.
이 숫자는 1기 대통령 시절 트럼프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 평가에 참여한 전문의 수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앞서 트럼프는 2019년 건강검진에서 11명의 전문의를,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는 14명의 전문의를 만났다.
이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들은 "완전하고 예방적인 평가"를 위해 필요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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