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하나로 식당 '금고털이'…잡고 보니 6년 전 '교회 헌금 절도' 피의자
등록: 2026.06.15 오후 21:38
수정: 2026.06.15 오후 21:46
[앵커]
늦은 밤 식당과 교회를 돌면서 상습 절도를 벌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6년 전 미제사건의 범인이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시 한 식당.
검은 우산을 쓴 남성이 식당 뒷문으로 다가갑니다.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계산대에 있던 가위로 현금함을 뜯어 45만 원을 훔쳐 달아납니다.
피해 식당 업주
"(집이) 2층이라 주방 뒷문도 안 잠그고 그냥 항상 올라갔거든요. 아침에 와서 오픈을 하려고 돈통을 열어보니 돈이 없는 거예요."
식당 주변 CCTV에서 남성의 행적이 끊기자, 경찰은 걸어서 도주하는 장면에 주목했습니다.
송용근 / 남양주남부경찰서 강력1팀 경장
"(팀장님이) 걸어 다니는 뚜벅이 절도범들은 첫 차를 이용해서 지하철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실제로 경찰은 무려 6㎞ 떨어진 가평군 지하철역 CCTV에서 남성을 다시 찾아냈습니다.
"맞다. (용의자) 신발 맞잖아."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남성이 붙잡힌 청량리역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은 한 달 간 경기와 충남의 식당 등 7곳을 돌며 283만 원을 훔쳤습니다.
6년 전 미궁에 빠졌던 남양주시 교회 헌금털이 사건의 범인도 이 남성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료나 이런 거를 토대로 추적 중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제 생활 반응이 멈춘 거예요. 그때 당시에 미제로 분류가 됐고…."
경찰은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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