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스페이스X 0주 배정 '후폭풍'…한국 패싱 논란에 투자자들 망연자실

  • 등록: 2026.06.15 오후 21:42

  • 수정: 2026.06.15 오후 21:50

[앵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려하게 상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그 축제에 끼지 못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에는 단 한 주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 패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20%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전 세계 시총 6위로 올라선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스페이스X는 여러분을 달로, 화성으로, 궁극적으론 그 너머에 우주로 데려갈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5억 달러를 전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청약을 진행해 2분만에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단 한주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 자금을 포함해 62억 달러를 끌어온 일본 미즈호 증권에는 22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청약 물량이 적다보니 한국만 배제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 교수
"(한국)주식 시장은 (글로벌 시가총액의) 3%밖에 안 되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한민국이 제대로 평가받지를 못했다."

우리의 상장 제도가 미국과 맞지 않아 벌어진 촌극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일본은 해외 기업이 일본 증시에 상장하지 않아도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청약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증권 신고서 처리 절차와 시간 등이 미국과 맞지 않아 애초부터 개인 투자자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막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이렇게 상장을 했는데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를텐데 그때 그러면 들어가야 되나..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실망감을 느끼고…"

국내 기관 투자자 가운데서는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현지 청약에 참여해 공모주를 배정받았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