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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부실' 배운다며 독일 출장…7박 9일 몰디브 대선 참관도

  • 등록: 2026.06.16 오전 07:47

  • 수정: 2026.06.16 오전 08:57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실제론 수십차례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돌발 상황을 연구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의 출장지가 유명 관광도시에 집중돼있었는데, 혈세를 들여 무엇을 배워왔고, 뭘 준비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첫 소식, 황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긴급 공수한 투표용지를 종이 가방에서 급히 꺼내고, 투표용지는 투명한 지퍼백에 담긴 채 배송됩니다.

조현욱 / 중앙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 (지난 12일)
"투표용지를 투표소에 직접 배송하느라 위기 상황에 대응을 전혀 하지 못했고…."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막지 못한 선관위는 이같은 상황을 방지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독일 베를린의 투표 용지 부족 사례를 분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이 6박 8일 간의 독일 현지 출장도 떠나 "작은 실수도 부정선거의 빌미로 연결된다는 위기감을 가져야한다"는 보고서도 작성했습니다.

3년 전엔 선관위 직원 10명이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 베네치아를 찾았습니다.

투표소가 6만여 곳으로 한국의 4배인 이탈리아는 투표소에서 바로 개표를 하는데, 이같은 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목적이었습니다.

8박 9일동안 대학생 5명과 정부 관계자 10명을 만났고, 나머지는 '수집자료정리'나 '토의'를 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최근 3년간 선관위 직원들이 국내 선거 대응 명목으로 해외 출장이나 연수를 다녀온 횟수는 62건.

2023년 9월엔 선관위 직원 5명이 대통령 선거를 참관한다며 7박 9일 일정으로 몰디브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결과 보고서엔 해변과 거리 등을 찍은 사진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또 재외 선거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통상 9국에 22명의 재외선거관을 파견해 해마다 100억원 넘는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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