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위중한 상태에 놓였던 메테마리트(52) 노르웨이 왕세자빈이 폐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왕실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오슬로 대학병원에서 성공적으로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현재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롭다"며 "왕세자빈은 장기 이식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경과 관찰과 합병증 치료를 위해 앞으로 수주간 입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호콘 왕세자의 아내인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2018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에 흉터가 생겨 산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만성 질환으로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한다.
오슬로 대학병원은 이달 초 왕세자빈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폐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의료진은 조속한 이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명이 1년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왕실은 성명을 통해 호콘 왕세자 부부가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호콘 왕세자도 아내의 회복을 돕기 위해 공무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평민 출신인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미혼모로 아들을 키우던 중 음악 축제에서 만난 호콘 왕세자와 2001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딸과 아들을 낳아 2남 1녀를 두고 있다.
다만 왕세자빈은 올해 초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에 휩싸였고, 전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장남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가 성폭행과 폭행,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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