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청년층의 탈모 치료비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정부 말대로 청년층의 자존감을 높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과 같은 선상에 놓고 재정을 투입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지요.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모의 성지라고 불리는 종로 5가 약국 거리 일대.
처방전을 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탈모 약 값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주찬진 / 약사
"최근 들어 청년층들이 많이들 오시고요. 1년에 6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정부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하고, 청년층 우선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취업과 대인관계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박종호 / 서울시 중랑구
"탈모가 치료하면 비용이 비싸잖아요. 그런데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굉장히 좋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올해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박용현 / 서울시 광진구
"지원해주는 게 감사하고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만서도, 건강보험 적자도 많이 난다고 알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생명에 직접적인 지장이 없는 질환에 재정을 먼저 투입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됐다"며 비판했습니다.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도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암 환자, 희귀질환 환자, 중증질환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환자와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들보다 M자형 탈모가 먼저입니까?"
복지부는 다음달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정책 추진 여부와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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