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싸들고 집사러 와요"…'반도체 벨트' 동탄 이어 기흥까지 '들썩'
등록: 2026.06.18 오후 21:25
수정: 2026.06.18 오후 21:33
[앵커]
'반도체 벨트'의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성시 동탄 아파트값은 그야말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이 받을 성과급이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탄 신도시의 대표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1400세대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 2일 17억 3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5억 9800만 원에 거래된 지 한달도 안돼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반도체 기업의 수억원대 성과급 효과 때문에 매수 희망자들은 넘쳐납니다.
경기도 동탄 A 공인중개사
"입주 물량이 없는데 전세도 워낙 귀하다 보니까 전세 하려는 분들이 그냥 보태서 집을 사시는 경우도 많고. (동탄 아파트 사려고) 현금 갖고 오세요."
집주인들은 경쟁적으로 호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탄 B 공인중개사
"높게 거래되다 보니까 이제 같이 막 주인들이 호가를 많이 올리고 있어요. 33평이 15억 되니까 다른 집주인들도 다같이 '이제 우리 집은 그럼 16억 원' 이렇게…"
화성 동탄 아파트값은 지난주 1.98% 오른데 이어 이번주는 2.22%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률만 10%에 육박합니다.
동탄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용인 기흥과 화성 병점 등으로 번지며 '반도체 벨트'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반도체 산업 활황이 장기화될 걸로 예상됨에 따라서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까지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잖아요."
정부가 뒤늦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반도체 기업 직원들이 실수요가 거래를 이끌고 있어 투기 차단에 초점을 둔 규제 효과는 떨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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