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형모듈원자로, 이른바 'SMR'은 한 마디로 '미래형 원전'입니다. 기존 원전에 비해 건설 시간과 부지 규모, 다 효율적입니다. 그 SMR이 국내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들어섭니다.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나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첫 SMR이 들어설 부산시 기장군은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가 가동됐던 곳입니다.
첫 원전이 시작된 지역에서 차세대 원전의 첫 실증에 나서는 겁니다.
소형모듈원전 SMR은 기존 대형원전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크기부터 대형 원전의 수십분의 일 수준으로 작습니다.
그만큼 원전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부지도 적습니다.
기존 대형원전은 두꺼운 격납벽으로 원자로와 내부 부품들을 둘러싸고, 엄청난 양의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합니다.
반면 SMR은 원자로와 가압기 냉각펌프 등 주요 설비가 하나의 금속제 용기 안에 일체형으로 들어갑니다.
모듈 행태다보니 원자로를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만들수 있어 건설 기간이 짧습니다.
이번에 함께 선정된 영덕 대형 원전이 2037~8년 완공인 반면 기장 SMR은 2~3년 빠른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SMR 상용화 경쟁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전기를 대량으로 쓰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안정적이고 집중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미 2023년부터 고온가스로 SMR의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러시아는 배 위에 원전을 올린 부유식 원전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빌 게이츠가 투자한 테라파워가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받았습니다.
유럽도 자동차 회사인 롤스로이스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정태용 /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원자력도 크게 하는 게 규모의 경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전력의 수요라는 게 그렇게 중앙적으로 집중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대형 원전 수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SMR 상용화에 나서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되면서 글로벌 SMR 수출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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