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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싸들고 집사러 와요"…'반도체 벨트' 동탄 이어 기흥까지 '들썩'

  • 등록: 2026.06.19 오전 08:16

  • 수정: 2026.06.19 오전 08:19

[앵커]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 아파트 집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머니'가 몰리면서 이제는 용인과 수원 같은 주변 지역들의 집값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뒤늦게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실수요자가 현금으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가 있을지,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동탄 신도시의 대표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1400세대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 2일 17억 3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5억 9800만 원에 거래된 지 한달도 안돼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반도체 기업의 수억원대 성과급 효과 때문에 매수 희망자들은 넘쳐납니다.

경기도 동탄 A 공인중개사
"입주 물량이 없는데 전세도 워낙 귀하다 보니까 전세 하려는 분들이 그냥 보태서 집을 사시는 경우도 많고. (동탄 아파트 사려고) 현금 갖고 오세요."

집주인들은 경쟁적으로 호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탄 B 공인중개사
"높게 거래되다 보니까 이제 같이 막 주인들이 호가를 많이 올리고 있어요. 33평이 15억 되니까 다른 집주인들도 다같이 '이제 우리 집은 그럼 16억 원' 이렇게…"

화성 동탄 아파트값은 지난주 1.98% 오른데 이어 이번주는 2.22%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률만 10%에 육박합니다.

동탄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용인 기흥과 화성 병점 등으로 번지며 '반도체 벨트'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반도체 산업 활황이 장기화될 걸로 예상됨에 따라서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까지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잖아요."

정부가 뒤늦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반도체 기업 직원들이 실수요가 거래를 이끌고 있어 투기 차단에 초점을 둔 규제 효과는 떨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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