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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봉쇄 탓에 '남의 칼' 들었지만…오상욱, 펜싱 아시아선수권 우승

  • 등록: 2026.06.20 오후 13:04

  • 수정: 2026.06.20 오후 13:09

/국제펜싱연맹(International Fencing Federation) 페이스북 캡처
/국제펜싱연맹(International Fencing Federation) 페이스북 캡처

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 여파로 다른 사람의 장비를 빌려 출전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값진 성과를 거뒀다.

오상욱은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뤄샤오퉁(중국)을 15대8로 제압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도경동(대구시청)이다.

오상욱은 도경동과 4강에서 만나 15대9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도경동은 3, 4위 결정전에서 이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과 도경동은 오는 22일 단체전에서 금메달 합작을 노린다.

앞서 펜싱 대표팀은 대회 출전 전 장비 문제로 곤란을 겪었다.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대한펜싱협회 사무실이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한 탓이다.

결국 사무실에 있는 장비를 반출하지 못한 오상욱 등 국가대표 선수 13명은 개인 장비를 포기하고 칼(블레이드)과 재킷(방호복)을 빌려 지난 16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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