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요즘'] "커피 주문도, 공원 순찰도 로봇이"…'로봇' 성지로 진화 중인 성수동
등록: 2026.06.20 오후 19:26
수정: 2026.06.20 오후 19:33
[앵커]
구두공장과 낡은 공장지대였던 서울 성수동. 최근엔 팝업스토어와 카페가 몰리면서 젊은층이 찾는 동네가 됐는데요. 이 성수동에 로봇기업들도 잇따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장 건물과 좁은 골목, 많은 유동인구가 로봇을 시험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하는데, 트렌드 리포트 ‘요즘’, 로봇 성지가 된 성수동을 찾아봤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모난 몸체에 바퀴 4개가 달린 배달 로봇.
주문이 들어오자 곧바로 길을 나섭니다.
"뉴비 지나갈게요."
좁은 골목길을 지나 카페 앞에 멈춰 서고, 음료를 싣고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뉴비가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네 발 달린 로봇도 성수동 거리를 누빕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쓰러진 사람이나 화재를 감지하는 순찰 로봇입니다.
순찰로봇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CCTV가 없는 사각지대까지 감시할 수 있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도 로봇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손님이 메뉴를 묻자 로봇이 답합니다.
"(카페인 없는 메뉴 있어?) 카페인 없는 건 제주 유기농 말차라떼, 밀크티, 캐모마일티, 바닐라밀크가 있어요. 어떤 걸로 드릴까요?"
주문 안내부터 음료 제조, 배달까지 로봇이 맡습니다.
2020년대 초반부터 성수동에는 로봇 기업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성수동 일대에 자리 잡은 관련 기업은 10여 곳입니다.
성수동의 옛 공장 건물은 로봇기업들이 자리 잡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고미종 / A 로봇기업 로봇지능화 파트장
"성수가 예전에 공장 같은 높은 층고의 단단한 건물,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아서 로봇이 엄청 무거운 하드웨어가 많다보니까 공간 특성 때문에 로봇 기업들이 몰린…."
젊은층이 몰리는 골목상권도 로봇을 시험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구승완 / B 로봇기업 CSO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로봇을 실증을 돌려보고 실제 서비스를 투입할 수 있는 장소라고 볼 수 있고요…."
성수동의 낡은 산업 공간이 로봇 실증 무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