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우회적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어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비공개로 전라북도를 찾아갔습니다. 정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방문 사실이 알려졌는데, 사실상 대표 연임 도전 의사를 굳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청래 대표가 익산의 한 야시장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오릅니다.
'친청계'로 평가되는 이성윤 최고위원과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이 함께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3 지방선거 때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도 있고 어려웠는데 여러분들께서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하러 왔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의 SNS에도 전북 방문 관련 사진만 70여장 올리며 "'당대표가 고생이 많았다'는 말씀을 듣고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당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을 했던 것과 대비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정당이란 좀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최다수 집권여당이 되었다, 이 입장이 다르잖아요."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떠난 지난 9일과 12일에도 호남을 찾았는데,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친명계에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아주 잘했다는 듯 한다"며 정 대표를 직격했고, 조계원 의원도 "민심의 매서운 경고를 외면한 채 연임에만 몰두하는 정 대표의 행태가 안쓰럽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주 8월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정 대표는 당대표를 연임한 이 대통령의 전례에 따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에 앞서 다음주 초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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