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본에서 야생 곰 출몰이 잇따르면서 곰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늑대 로봇에 드론까지 투입되는가 하면 사람이 곰 탈을 쓰고 실전 훈련도 했는데, 곰 퇴치에 효과가 있을까요.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곰 가면을 쓴 남성이 염소 우리 옆을 네 발로 어슬렁거립니다.
"위험해"
"발사!"
그대로 쓰러지는 남성.
사냥꾼들이 다가가 움직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학교에 곰이 나타난 상황을 가정한 일본 도치기현의 모의훈련 현장입니다.
주민 대피부터 사냥꾼 투입, 포획까지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습니다.
사토 게이 / 곰 역할 참가자
"가면 때문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정말 더웠습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현실 대응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1년간 일본에서 접수된 곰 출몰 신고는 5만건이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곰의 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도 230명에 달합니다.
인명 피해가 늘자 곰을 쫓기 위한 첨단 장비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곰 탐지 기능을 갖춘 AI 드론에, 곰의 천적 늑대를 본뜬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붉은 눈을 번쩍이며 강한 굉음으로 접근을 막는 방식입니다.
잇단 곰 출몰에 주문량이 최근 3배이상 급증했습니다.
마루야마 데쓰야 / 日 도치기현 야생동물대책과장
"올해 4월 이후 도치기현에는 곰 목격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데, 신고 건수가 예년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일본 도심까지 파고든 곰 공포에 '곰과의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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