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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단 경제수장들 대거 포진…제재 해제 의중 드러내

  • 등록: 2026.06.21 오후 14:04

  • 수정: 2026.06.21 오후 14:06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에 도착한 이란 협상단에 경제 부문 고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20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이 보도한 협상단 명단을 인용해 이러한 인선이 회담에서 MOU상 경제 조항을 논의하려는 의도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단장으로 한 협상단이 이날 스위스로 출발했다. 협상단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지난 4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종전 협상에 참여했던 압돌 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하미드 보르드 석유부 차관 겸 이란 국영석유공사 사장 등이 포함됐다. 전쟁연구소는 이란 당국자와 언론이 MOU 이행 초기 단계부터 경제 구제 조치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방송 인터뷰에서 협상단의 스위스행 목적에 대해 상대방의 의무 이행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은 MOU 1항, 4항, 5항, 10항, 11항에 따른 의무 이행이 시작될 때 개시된다고 강조했다. 1항은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즉각·영구 종료를, 4항과 5항은 각각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60일간 호르무즈 통행세 면제를 가리킨다.

10항과 11항에는 미국의 이란 석유 수출 및 경제 활동 제재 면제 약속, 이란 동결 자산 즉시 해제 등이 담겼다. MOU 13조는 이들 조항 이행을 조건으로 나머지 조항에 대한 최종 협상이 시작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쟁연구소는 이란이 이러한 제재 해제를 확보하면 자국 국방 역량과 '저항의 축' 재건에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쟁연구소는 이번 회담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지렛대로 삼아 미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작전 중단을 압박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MOU 1조 불이행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합의 위반, 레바논 철군 미이행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쟁연구소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으며, 봉쇄 발표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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