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는만큼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엄청난데, 서울시가 다회용기 사용을 권고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회용기 사용이 많았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음식을 곁들이며 경기를 즐깁니다.
장세희 / 인천 남동구
"퇴근하고 배고파서 첫끼로 치킨 결정했습니다. 이길 때 더 맛있어요."
정선우 / 경기 용인시
"제가 오늘 먹은 건 컵물회 왜냐하면 너무 더워가지고 그리고 감자튀김, 응원할 때 간단한 게 좋아가지고…"
치킨, 튀김, 떡볶이 등 음식은 다양하지만, 모두 일회용기에 담겨있습니다.
서울시가 2년 전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야구장에 다회용기를 사용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일회용기가 넘쳐났습니다.
잠실 야구장에 나와있습니다. 8회초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회용기 회수함을 확인해볼까요? 절반이 채 차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1회용품들을 버릴 수 있는 일반 쓰레기통은 이미 가득찼습니다.
한 환경단체가 전국 9개 구장 음식점 일회용기 사용 실태를 조사했는데, 음식점 351곳 중 99.4%인 349곳에서 일회용기를 사용했고,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매장은 1곳에 불과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가 끝나면 일회용기 쓰레기통은 산더미로 변합니다.
다회용기 수거함에서조차 일회용기 쓰레기가 발견됩니다.
경기장 청소 노동자
"실제 경기 끝났을 때 나오는 양은 너무 달라요. 한타임당 나오는 걸 따지면 적어도 2~3배 이상씩 차이가 나요."
다회용기 사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보니 효과가 떨어집니다.
한승범 / 숭실대 체육학과 겸임교수 (변호사)
"일회용품 사용하는 것들도 뭐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에 금지하도록 법안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저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바입니다."
전국 야구장에서 연간 발생하는 쓰레기 양은 3400톤이 넘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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