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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긴 AI업체가 해킹…참가자 5000명 아이디어 유출

  • 등록: 2026.06.22 오후 21:01

  • 수정: 2026.06.22 오후 21:08

[앵커]
'탱크데이' 논란으로 온 나라를 들썩였던 스타벅스가 사상 처음으로 전 매장의 문을 닫고 역사 인식을 다잡았습니다. 누구든 역사를 악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천정부지 모르게 치솟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순식간에 하락하면서 여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민심을 잘 받아들이면 해결될 일인데, 당내에서도 해석이 다르다 보니,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아닌가 싶습니다. AI로 창업을 돕겠다던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는데, 이 사업에 함께 했던 AI 솔루션 업체가 1차 합격자 5000명의 핵심 자료를 빼냈다고 합니다. 창업 아이디어, 심사평이 유출됐다면 다 노출된 겁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는건지, 신유만 기자가 사고 내용부터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세운 건 AI 창업 지원이었습니다.

한성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 1월)
"세 단계의 경연을 거치는 동안 도전자들에게는 자금과 또 선배들의 조언, 그리고 인공지능 솔루션도 지원됩니다."

정보를 빼낸 것으로 지목된 곳은 사업에 참여한 AI 솔루션 업체였습니다.

지난 15일, '모두의 창업' 1차 합격자 5000명의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와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 그리고 심사평 등입니다.

유출 사실은 업체 홍보 메일로 드러났습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참가자 이메일 주소로 AI 업체의 홍보 메일이 발송된 겁니다.

이 업체는 AI 기반 자동화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웹 크롤링' 등의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기부는 비정상적인 API 호출로 공개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웹 크롤링은) 모든 앱을 찾아가서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특정한 정보를 찾는 데 활용되는 하나의 기법이다…."

비슷한 보안 취약점은 한 달 전 이미 제보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 1차 합격자는 API 호출을 통해 아이디어 목록과 팀원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지난달 7일 중기부에 경고했는데, 실제 한달 뒤 정보 유출로 이어진 겁니다.

정부가 믿고 맡긴 AI 업체가 정보 유출의 주체로 지목되면서 AI 지원 사업의 신뢰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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