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팔 늘어뜨린 채 비틀 '수원 마약 좀비' 30대 남성 체포…"필로폰 양성"

  • 등록: 2026.06.23 오후 21:35

  • 수정: 2026.06.23 오후 21:38

[앵커]
최근 SNS에 팔을 늘어뜨린 채 비틀대는 남성의 영상이 퍼졌습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 듯한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색 점퍼 차림의 남성이 두 팔을 늘어뜨린 채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등은 굽었고, 고개조차 가누지 못합니다.

어제 SNS 올라온 영상입니다.

해외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 좀비'를 연상케 한다는 댓글과 함께 해당 영상은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게시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은 인근 점포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점포 관계자
"아파서 병원 갔다 온다고.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경찰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이 비틀거리며 배회하던 버스정류장인데요, 주변이 학원가라서 평소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곳입니다.

인근 학부모
"우리 동네에 이런 게 있구나. 마약이 널리 퍼졌구나… 회사에서 일찍 끝나면 애들 픽업은 좀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경찰에서 남성은 마약 투약 사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이 투약 일시라든가 장소라든가 입수 경로는… 전반적으로 아예 (투약) 자체를 안 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경찰은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해외 SNS에서나 보던 '마약 좀비' 현상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