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아동 비만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햄버거와 핫도그 같은 이른바 '정크 푸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교 매점과 식당에서 설탕과 소금,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00만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핫도그와 버거, 피자, 도넛, 아이스크림, 비스킷, 향료 첨가 우유, 에너지 음료, 튀김 스낵 등을 먹을 수 없다.
토마토소스 등 일부 소스류도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학교 측에 밥과 신선 과일, 채소, 생선, 육류, 계란, 천연과즙, 신선 우유, 극소량 설탕이 든 차 및 커피를 학생들에게 판매할 것을 주문했다.
또 건강에 이롭고 영양분이 많은 메뉴 레시피도 학교 측에 제공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 정크 푸드 홍보업체의 학교 행사 후원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지침 마련은 어린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지만 당뇨병과 심장병 등 성인병을 앓는 학생 수도 늘고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리랑카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재 13∼17세 학생의 12%가 과체중, 3%는 비만이다.
2024년 기준 스리랑카의 전체 인구 2천200만여명 가운데 약 25%가 빈곤선 아래의 삶을 살고 있고, 5세 미만 스리랑카 어린이의 17%가량이 영양실조로 발육부진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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