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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힘입어 '역대급 실적'…美 마이크론, 414억 달러 깜짝 매출

  • 등록: 2026.06.25 오후 14:27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마이크론은 현지시간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6회계년도 3~5월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약 64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실적(238억 6000만달러) 대비 74%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93억 1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4.5배 급증한 규모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는데, 같은 기간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은 84% 후반대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총이익의 비율이다. 제품을 판 뒤 원가를 빼면 85%가 이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사업부별로는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가 137억6900만달러의 매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이 115억 2400만달러로 두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마이크론은 전세계적인 AI 인프라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고객사에 납품할 HBM 물량은 이미 완판됐다며, 고객사들과 16건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의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이러한 상승세가 6~8월에도 이어져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인 435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이번 사상 최대 실적과 향후 더 강한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이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만큼 다음달 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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