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주사하며 돈을 챙긴 원장과 상담실장이 구속됐습니다. 상담 실장은 이미 다른 마약 범죄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가운을 입은 여성 2명이 한 남성을 시술실로 안내합니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러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한달 뒤 경찰이 이 병원을 압수수색했더니, 프로포폴을 비롯한 불법 마약류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인근 상인
"새벽에 사람들이 비틀비틀거리면서 내려온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뭔가 있는 것 같다…"
지난해 6월부터 이 병원에서 이뤄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횟수는 파악된 것만 100여 차례.
30대 원장과 상담실장은 한번에 30만 원에서 100만 원씩 받고 마약류 주사를 놓아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병원장이 구속되자, 병원 측은 휴원 안내문을 내걸고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원장님 사고 나셨으니까 (예약 고객) 환불이나 이런 거 해드려야 된다고 안내받아서…"
해당 병원은 단속을 피하려 진료기록부도 적지 않고, 전액 현금만 받았습니다.
특히 구속된 상담실장은 이미 다른 병원의 마약 범죄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수사 도중 빼돌린 고객명단으로 상습 투약자를 다시 끌어모았고, 이렇게 챙긴 돈만 2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프로포폴을) 의료용으로 사용하면서 썼어야 되는데 의료용이 일단 아니고. 기록을 안 하고 쓴 것도 문제가 되는 거고요."
경찰은 상습 투약자 12명 등 나머지 피의자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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