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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힘,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 미제출 시 단독 강행"

  • 등록: 2026.06.26 오전 10:01

  • 수정: 2026.06.26 오전 10:03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하며 기한 내 미이행 시 독자적인 원 구성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한 직무대행은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국민의힘의 민생 보이콧에 종지부를 찍도록 하겠다"라며 명단 제출 최종 마감 시한을 당일 정오로 설정했다.

한 직무대행의 설명에 따르면 국회의장이 지난 22일 여야 진영을 대상으로 24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권고 조처했으며, 민주당은 이에 응해 명단을 접수했으나 국민의힘은 제출을 거부했다. 이후 의장이 최종 조율 시한을 26일 정오까지 재차 유예함에 따라, 민주당은 해당 기점까지 조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 절차에 근거해 의장이 직접 상임위원을 임명하는 단계에 진입해달라고 국회 측에 요청한 상태다.

한 직무대행은 여당의 태도를 정면으로 저격하며 "설마 오늘 이 순간까지도 명단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냐.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이냐"라고 힐난했다. 그는 현재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 삼는 행위는 민의에 대한 배반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이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여야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등 "존중과 협치의 이름으로 인내할 만큼 충분히 인내했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후반기 국회 개원 이후 한 달 가까이 도래하도록 전체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단 한 곳도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파행 정황을 지적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회를 마비 상태로 방치하는 행위는 직무 유기이자 공당의 도리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오늘 도리를 다하겠다"라고 부언했다.

이와 함께 한 직무대행은 현재 진행 중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검증 국면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30년간의 헌혈 기록과 고등학교 성적표가 총리 자질과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본질과 무관한 자료 요구로 청문회 제도의 격을 떨어뜨리는 야당의 정무적 역량 부족으로 인해 서민들의 피로감만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내각 구성이 시급함을 환기한 한 직무대행은 차주 내에 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인준안 가결을 차질 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향해 상습적인 발목잡기 행태를 중단하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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