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에 대한 사용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한 지 2주 만에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미국의 AI 경쟁력 약화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앤트로픽이 '클로드 미토스5'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포천 500대 기업을 포함한 기업과 기관 등 100여 곳이 미토스5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가 검증한 기업과 해당 기업의 외국인 직원,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은 별도의 수출 허가 없이도 미토스5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토스5와 안전장치가 적용된 모델인 '페이블5'에 대해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린 지 2주 만에 이뤄졌다.
당시 이용자의 국적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던 앤트로픽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두 모델에 대한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정부의 광범위한 AI 수출 통제가 오히려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글로벌 AI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규제가 일부 완화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일 이후 앤트로픽이 관련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했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단 2주 만에 국가 안보를 지키는 동시에 미국이 글로벌 AI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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