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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폭염' 속 8m 인공폭포 런웨이…뭇매 맞은 루이비통

  • 등록: 2026.06.29 오후 21:47

  • 수정: 2026.06.29 오후 22:26

[앵커]
유럽에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이해하기 힘든 일을 벌였습니다.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1000명 넘게 숨진 상황인데, 거대한 인공 폭포를 만들고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의 전광판이 44도를 가리킵니다.

수영복을 입은 시민들은 분수와 운하로 뛰어듭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덮친 프랑스 파리.

도시의 다른 한편에서는 긴 옷을 입은 모델들이 모래 위를 걷습니다.

그 뒤쪽으로는 시원하게 물이 쏟아집니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은 남성복 패션쇼를 위해 8m에 달하는 인공폭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이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이런 연출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부시장은 "이런 과시형 전시는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랑스에선 폭염으로 최근 나흘동안에만 1천 명 넘게 숨졌습니다.

스테파니 리스트 / 프랑스 보건부 장관
"우리는 사망자 발생을 계속 목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응급실 활동이 증가하고 응급의료 서비스와 도심 내 의료 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루이비통 측은 "폭포에 사용된 용수는 그대로 하수로 되돌아갔다"며 "물 낭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유럽을 뒤덮었던 열돔은 동유럽으로 이동했습니다.

폴란드와 체코에서는 최고 41도 넘게 수은주가 치솟는 등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리 헌터 / 폴란드 방문 여행객
"날씨가 이렇게 나쁠 줄은 몰랐습니다. 폴란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건 너무 심하네요."

세계보건기구는 유럽에서 35도 이상 고온에 노출된 사람이 최소 1억 9천여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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