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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PICK] 지중해 연안국, 뜨거운 바람에 '산불'까지…美·캐나다 산불은 '통제 불능'

  • 등록: 2026.06.30 오후 18:27

  • 수정: 2026.06.30 오후 20:24

▲ 영상편집 : 이지연

■ 아름다운 지중해 연안국 위협하는 '산불'

불길이 금방이라도 주택을 집어삼킬 듯 매서운 기세로 타오릅니다.

현지시간 월요일, 농경지에서 시작된 불은 산림으로 번진 뒤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의 주택가까지 위협했습니다.

인접한 그리스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등 발칸반도 국가들도 사정은 비슷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앞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긴 스페인에선 마드리드 등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아라곤의 우에스카에선 수 백 명이 대피했고, 바르셀로나 일대 주민 1만 6천명에는 실내에 머물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유럽 상공에 뜨거운 공기를 가둔 열돔 현상이 폭염에 더해 산불 우려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 미 대륙도 '열돔' 몸살…산불끼리 합쳐지고 인명피해 발생

열돔 영향으로 미국 서부 유타주와 콜로라도주에선 산불이 확산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유타에선 380여 개 산불로 서울 면적의 1.8배가 소실됐습니다.

유타 주민인 에디 에릭슨 씨는 이번 불로 산 위에 있던 오두막이 없어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타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브렛 반 리우웬 씨도 "동물들부터 매장해야할 것 같다"며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연자실했습니다.

불길은 서로 합쳐지면서 기세를 더해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기자들 앞에 서 "여러 화재가 합쳐진 스나이더 화재 진압을 위해 프루이타에 있는 현장 지휘본부에 와 있다"며 "(산불) 일부는 유타 주에서, 일부는 콜로라도 주에서 발생했다. 현재 29,000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소방관)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덥고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부는 날씨는 산불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열돔은 미 대륙에서 계속 세력을 확장해가는 가운데, 캐나다 퀘벡에서도 산불이 통제불능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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